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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건강

제1장 심장이 건강해야 오래산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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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더알고싶은 의학상식

4. 느린 심장보다 튼튼한 심장을

심장박동수는 심장병 예후를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인자입니다. 심박수가 너무 증가하면 심장의 에너지소모를 증가시켜 심장에 부담을 주고 허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하지만 심박수가 너무 느리면 사지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어지럼증을 일으키거나 드물게는 실신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장병이나 심장기능이 떨어진 심부전 환자들의 경우 심박수를 떨어뜨리는 치료가 삶의 질을 호전시키고, 심장기능의 회복과 생명 연장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의사와 상의하면서 심박수를 떨어뜨리는 약물 복용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평소 고혈압은 경우나 심장질환을 가지진 않았지만 안정 시 심박수가 높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안정시 높은 심박수를 가진 사람들은 이것이 만성 폐쇄성폐질환이나 천식 등 폐의 문제로 발생했거나, 빈혈이나 알코올중독,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우울증, 또는 처방받은 약물의 부작용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지 우선적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위의 원인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맥막수가 빠르다고 느끼시는 분들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맥박수를 낮추는 약물치료가 수명 연장에 효과적인지 아닌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으며, 이러한 약물치료로 인한 비용 발생 등 여러 부작용의 경우 증명된 바가 있습니다.

때문에 건강한 일반인이라면 굳이 비싼 돈을 들여 근거도 명확하지 않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5. 심장병을 치료하려면 스텐트시술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심장이 운동하기 위해서는 산소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이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 또는 심장 혈관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심장병이란 이렇게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혈관이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 가슴통증(흉통)을 유발하는 질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오래전부터 심장병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동맥경화 역시 일종의 노화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동맥경화 부위가 생겼다고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많이 진행되는 경우는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동맥경화로 인하여 혈관의 30~50% 정도가 좁아지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혈관이 70% 이상 좁아지게 되면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심장병과 관련된 흉통은 주로 '쥐어짜는 듯하다', '짓누르는 것 같다', '우리하다', '따갑다' 등으로 표현됩니다.

 

   - 스텐트삽입술은 치료 방법의 하나일 뿐입니다.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급성심근경색이나 불안정 협심증의 경우 스텐트삽입술이 환자들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안정형 협심증의 경우 스텐트삽입술이 증상의 호전과 함께 삶의 질을 호전시키지만 환자들의 생명연장은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해 보고 호전되지 않으면 그때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불안하다면 관상동맥조영술 검사와 함께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꼭 주의하여야 할 것은 불안정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경우 하루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린 것과 유사한 가슴통증이 있다면 주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6.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심장병에 걸리나요?

2015년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무엇 일지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30%가 적절한 운동, 29%가 식습관 개선, 20%가 정기적인 진료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비하여 전문의들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심장병과 관련해 가장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콜레스테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콜레스테롤을 우리 몸에 필요 없는 존재하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신경세포와 같이 우리 몸을 구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주요 물질 중 하나입니다. 콜레스테롤은 뇌와 전신근육에 각각 25%, 혈액에 10%, 나머지 장기에 40%가 분포하고 있으며 여러 호르몬과 담즙산을 만드는 원료이기도 하기에 만약 콜레스테롤이 우리 몸에 없다면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더불에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만 섭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잘못 알려진 상식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음식을 통해 장에서 흡수하기도 하지만 상당수가 몸에서 생성됩니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의 70~80%는 간에서 생성되며, 나머지인 20~30% 정도만이 음식을 통해 장에서 흡수됩니다.

따라서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여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많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콜레스테롤은 크게 LDL 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 중성시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흔히 LDL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를 살펴보면 HDL콜레스테롤이 정말로 좋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많은 연구에서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기 위한 값비싼 건강보조식품이나 약물들은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지방이 낮은 음식과 함께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는 더 좋아 보입니다. 만약 혈액검사상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나왔다면 이미 여러 연구에서 그 효과가 검증된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인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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