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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건강

예술치료, 스트레스와 음악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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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음악치료

 

1. 스트레스 대처와 음악치료

음악치료는 건강과 관련된 개인의 바람직한 행동을 증진시키기 위해 치료사가 음악을 체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표면상으로는 음악활동, 즉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혹은 감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음악기술을 향상하거나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하는 활동은 아니다. 불만족스럽고 바람직하지 못한 개인의 행동을 만족스럽고 바람직한 행동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음악을 치료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음악이 치료도구로서 유용성이 높은 것은 무엇보다 즐거운 음악활동의 과정을 통하면서도 치료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전통적 치료방식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음악은 손상되지 않은 개인의 예술적 자아를 통해 쉽게 접근해갈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음악치료사는 음악을 듣는 감상의 형태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연주, 노래 부르기, 가사 만들기 등 다양한 방식을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은 치료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심리학의 기반을 가진, 즉 행동적, 인지적, 인본적, 심리분석적 등의 이론적이 기반으로 접근한다. 음악칠에는 반드시 음악치료사의 개입이 필요하나 심리치료사나 언어치료사 같은 다른 분야의 치료사들도 그들의 치료양식에 음악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음악은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행동적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연구에서 음악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호흡, 맥박, 심박을 조절하며 신진대사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다. 간단히 음악이라 하지만 사실 음악은 멜로디, 화성, 리듬, 음색, 세기, 형식 등의 복잡한 요소들로 구성된다. 또한 표현되는 양상은 노래하거나 악기를 통한 연주, 혹은 작곡이나 감상처럼 다양하다.

 

또한 음악은 심리적으로 사람의 기분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감정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사회적 견지에서 음악은 상징과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사람들의 삶의 양식을 반영하고 개인과 집단의 표현과 소통에 사용되고 있다.

치료로써의 음악은 음악이 치료의 일차적은 중개자로서의 치료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직접적인 역할을 감당한 경우이고 치료에서의 음악은 치료 전 과정의 한 부분으로 음악이 어떤 역할을 감당한 경우로 구분이 된다. 따라서 다양한 음악적 경험, 즉, 감상, 악기연구, 노래 부르기, 노래 만들기 같은 활동은 문제중심적인 적극적인 대처와 정서중심적인 소극적 대처를 모두 포함하는 효과적인 스트레스 대처 전략으로서 스트레스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 스트레스 대처를 위한 음악활동

1) 음악감성

음악감상은 수용적 음악경험의 한 방법으로서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이완시키고 긍정적인 정서를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가장 많이 적용되어 왔다. 음악은 스트레스로 인한 생리적인 상태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구체적으로 음악은 면역시스템과 신경내분비계, 자율신경계 그리고 뇌파에도 영향을 미친다. 음악감상은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즉, 음악을 들을 때 청각적 자극은 시상과 망상신경계 상호작용으로 인해 의미와 기억 등을 연상할 수 있다. 이러한 기억은 정서를 유발하며 이는 다시 호흡, 맥박 등의 생리적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극적인 음악은 인간의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혈압, 맥박 등을 상승시키며 진정시키는 음악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로 유도해 준다.

 

2) 연주와 즉흥연구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우울 등의 부정적인 정서와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등의 부정적인 행동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악기에 이입하여 연주할 때 개인과 집단의 부적 감정을 쉽게 표출할 수 있고 그런 소리 피드백을 듣는 과정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악기를 연주하며 몸을 움직이게 되는데 이는 근육의 이완과 같은 생리적인 작용을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연주행동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적, 심리적 증상 조절에 효과적이다. 특별히 작곡되지 않는 소리나 음악을 만들어내는 자유즉흥연주는 음악적 능력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그 결과에 대한 평가도 받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즉흥연주를 통해 자신이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문제들을 음악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지각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의 내면세계와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그룹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연주의 경험은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소외감으로 인한 대인관계 문제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악기연주나 즉흥연주는 무기력한 감정을 감소시키고 자기표현의 기회를 증가시킴으로써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행동적인 문제, 그리고 심리적인 문제를 감소시켜 주며 회피적이고 방어적인 대처 전략을 취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외로움을 감소시켜 즐거운 분위기에서 스트레스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노래부르기

좋아하는 노래를 맘껏 부를 때에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쉽게 떨쳐버릴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고 표출시키는 것이다. 사람이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웃음소리, 울음소리, 비명소리, 한숨소리 같이 매우 자연스러운 소리반응을 하듯이 노래는 더욱 표현적인 음악적 양식을 통해 또 가사를 통해 주변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매우 강력한 반응양식이라 할 수 있다.

 

3) 노래 만들기

표현적으로 능동적인 경험을 이끄는 또 다른 방법으로 송라이팅을 들 수 있다. 음악치료에서 종종 사용되는 노래 만들기는 대상자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구조화되고 유연한 음악적 기회를 제공한다. 치료사는 대상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노래 만들기의 아이디어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음악적 경험들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노래 만들기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전략적,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사고를 확장시켜 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이나 이야기를 표현함으로 인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과 결정력을 가질 수 있으며 무엇보다 부적절하게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가사를 만드는 것은 적극적이며 긍정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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